[MBN스타 유지훈 기자] 나영석 PD가 새로운 여행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여행은 브라운관 속 스타들이 아닌 시청자들과 함께한다.
tvN은 지난 4일 오후 개국 10주년을 맞아 총 80일 간 시청자가 릴레이식으로 해외여행에 참여하는 예능프로그램인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나영석PD가 직접 기획을 맡았으며, 총 1억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1차 선정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일정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이 직접 여행 중 에피소드나 풍광을 촬영한 영상이 tvN의 디지털 스튜디오 tvNgo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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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
앞서 나영석 PD는 공통점은 해외여행을 중심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인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를 큰 성공을 거뒀다. 두 프로그램의 중심이라는 것. ‘꽃보다 할배’로 시작해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으로 이어지는 나PD의 여행예능계보는 이제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나PD의 여행 예능 최신 시청률을 보면 ‘80일간의 세계일주’에 대한 걱정도 앞선다. ‘꽃보다 청춘-in 아이슬란드’는 2회에서 최고 시청률 8.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갱신한 후 꾸준히 하락해 6%로 종영했다. 이어 ‘꽃보다 청춘 Africa’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과 고경표, 박보검, 안재홍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시청률은 곤두박질 쳐 4%라는 굴욕적인 시청률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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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80일간의 세계일주’만의 새로운 재미도 준비되어 있다. 1억 원의 예산이 릴레이 형식으로 다음 참가자에 전달된다는 점, 정규 편성이 아닌 tvNgo를 통해 공개된다는 점이 이전 여행예능과는 다른 요소다. 일반인이 선보이는 ‘여행의 의리 게임’은 그동안 ‘꽃청춘’에 식상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어 모을 수 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차 여행을 떠날 시청자를 모집 중이다. 나PD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에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해외여행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