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대박’ 전광렬이 최민수에게 바둑 한 판을 청했다. 단순한 바둑 한 판이었지만,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숨 막힌 한 판이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서는 이인좌(전광렬 분)가 숙종(최민수 분)에게 바둑 한 판을 청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좌는 “소인 전하께 열 수를 접어 드리겠나이다”고 말했고, 이에 숙종은 “아무래도 자네가 나에게 할 말이 있나보다”고 한 뒤 두 사람은 마주했다.
이후 숙종은 “일국의 왕을 대하고도 두려움이 없다. 마치 자기가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이라고 말하며 이인좌를 살폈다. 이후 숙종은 자신이 과거 이인좌의 가문을 멸했던 것에 대해 언급했고, 이에 이인좌는 당황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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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박 캡처 |
이어 숙종은 “내가 원망스럽겠다. 날 죽이고 싶은 거 자네의 가문을 멸문한 장본인인 내가”라고 다시 한 번 그것을 상기시켰다. 이에 이인좌는 “원망치 않는다. 이 나라 조선과 백성을 위한 전하의 위대한 결단이었다”고 숙종에게 꼬리를 내렸다.
이런 말을 들은 숙종은 이인좌의 눈을 계속해서 살핀 뒤 “자네의 그 눈빛 진심이다”라고 그에 대한 경계를 푸는 듯했다. 이후 이인좌는 숙종에게 대리청정을 청하는 말을 전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