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가요진단] 데뷔 6년차에 솔로데뷔…‘정은지’가 기대되는 이유

[MBN스타 남우정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드디어 솔로로 데뷔한다. 오히려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솔로 데뷔이지만 기다림이 컸던 만큼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는 정은지가 첫 솔로 앨범을 18일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현재 앨범 막바지 작업 중이며 솔로 앨범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지난해부터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걸스데이 민아, 포미닛 현아, 소녀시대 태연 등이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매해 좋은 성과를 얻었고 올해에만 해도 시크릿 전효성, 에이오에이(AOA) 지민, 티아라 효민이 솔로 앨범을 발표해 그룹에 있을 때와는 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솔로로 나선 가운데 정은지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해 6년차 가수가 돼서야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에이핑크에서 메인보컬을 맡은 정은지는 ‘노노노’(NONONO), '미스터츄‘(Mr.Chu), '러브’(Luv), ‘리멤버’(Remember)의 에이핑크의 히트곡을 통해서 풍성한 성량과 쭉 뻗는 고음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메인보컬이 아니더라도 솔로로 데뷔하는 걸그룹 멤버들도 있는데 ‘가창력 끝판왕’으로 인정을 받은 정은지의 솔로 데뷔는 시기상으론 늦었다고 느껴질 정도다.

팀 활동뿐 아니라 정은지는 혼자서도 충분한 활약상을 보여주며 솔로가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응답하라1997’ OST로 서인국과 부른 듀엣곡 ‘올포유’(All For You)는 2012년 9월 종합 월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 10월엔 4위, 11월엔 18위, 12월엔 30위를 기록하며 장기 인기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드라마 ‘쓰리데이즈’ OST ‘그대라구요’, 허각과 함께 부른 ‘짧은 머리’ ‘이제 그만 싸우자’ 등도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음악 예능프로그램에서 정은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은지는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와 MBC ‘일밤-복면가왕’, 종합편성채널 ‘슈가맨’에도 출연해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2015년 SBS ‘가요대전’에서 마마무 솔라, 에프엑스 루나, 에일리와 함께 ‘난 괜찮아’를 불러 걸그룹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정은지의 솔로 앨범은 아직 음원 발매일만 공개됐을 뿐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미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온 정은지이기 때문에 자신의 솔로 앨범은 어떻게 채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