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2 예능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원’이 마지막까지 안전상식을 전하며 본분을 다 한 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05년 7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위기탈출 넘버원’은 재난, 재해 및 일상 생활 속 각종 위험, 사고에 대한 대처법과 예방법 등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 안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 속에 필요한 안전 상식들을 기억하기 쉽게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의 일상 속에 녹아있었다.
방송 초반엔 개그맨 이혁재와 방송인 강병규를 시작으로 김국진, 노홍철, 은지원, 서경석, 지석진, 김종민, 이수근, 김준현, 정태호, 김지민 등 수 많은 연예인들이 ‘위기탈출 넘버원’을 든든히 지켰다. 그리고 최근에는 포멧을 바꿔 김종국을 비롯해 박준규, 이상훈, 유재환, 신동우가 MC로서 방청객과 함께 직접 소통하며 위기상황, 긴급출동뿐만 아니라 각종 위험, 사고에 대한 대처법과 예방법 등을 소개하여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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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기탈출넘버원 캡처 |
방송 말미가 돼서야 김종국은 “아쉬운 소식을 알려드리겠다”며 프로그램이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상훈은 “안전의식이 높아져 프로그램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겠다. ‘위기탈출’은 사라지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크고 작은 사고들도 다 같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종국은 “2005년 7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무려 10년간 ‘위기탈출 넘버원’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진 위기탈출 넘버원이 여기서 인사를 드리게 된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몇몇 예능프로그램은 종영 예고도 없이 자막으로만 프로그램의 종영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자막으로 종영을 지켜봐야 했던 시청자들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위기탈출 넘버원’은 장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앞서 여러 차례 기사를 통해 프로그램 종영에 대해 공식화 시켰고, 출연진 역시 직접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10년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KBS2 ‘위기탈출 넘버원’은 지난 2005년 7월 9일 첫 방송을 했으며 총 527회로 종영했다. 후속 방송으로는 해외에서 겪는 돌발 상황들과 현지인들과의 교감을 그대로 담아내는 이색 해외 체험 프로그램 ‘수상한 휴가’가 방송될 예정이다. 5월2일 첫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