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버스’ 제작진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식당에서는 KBS2 휴먼 다큐 ‘버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봉용 CP는 “리얼리티로 승부를 내보고자 기획해봤다. TV의 목표는 재미와 감동이다. 그걸 보통 사람들의 삶속에서 어떻게 구현해 낼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리얼리티 프로에 대해 시도를 많이 했다. 종편의 인기프로그램들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자연인’을 다루기도 했다. 유럽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성공한 것이 많다”며 “우리도 장식을 빼고자 했다. 연예인 빼고 보통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일상의 삶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길다영 PD는 “섭외되지 않은 일반인을 촬영하는 게, 미리 얘기되지 않은 사람들과 어떤 얘기를 나눠야하는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또한 “방송에 나가고 싶지 않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고픈 사람도 많구나 싶었다. 생각보다 참여자들이 많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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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1 / 이재혁 팀장 |
이재혁 팀장은 “수치로, 대중교통의 중심은 버스라고 봤다. 나도 버스로 출퇴근을 한다. 뉴스 보면, 너무 공포스럽다”며 “버스에서 뉴스를 듣다가 승객들을 바라봤다. 조금은 주변인에 관심을 갖는다면, 험악한 세상이 아닌, 주변의 소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옆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새롭게 보일 것 같았다. 버스라는 공간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새롭게 보면 세상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143번이 이용승객이 가장 많아 143번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방을 한 번 가보자 했다. 부산의 68번이 서울을 제외하고, 제일 많이 타더라. 제일 많이 타는 버스를 타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팀장은 “KBS2와 KBS1은 감성이 다르다. 자막이나, 젊은 감각이 확실히 다르다. KBS1에서 잘 안 넣는 자막도 넣어봤다. KBS1은 궁서체라면 우리는 안상수체로, 젊은 분들에게 영상적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보여 지는 재미와 예능적 재미, 자막이 많이 삽입됐다”며 여타 다큐멘터리와 다른 점을 설명했다.
한편 KBS2 휴먼 다큐멘터리 ‘버스-서울 143번’은 오늘(18일) 오후 8시50분 첫방송 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