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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배우 하정우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박 감독은 "출연 배우들을 다 처음 만나 작업했는데 정우씨는 친근하게 느끼는 사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6년 전 종합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가운을 입고 만난 이래로 가끔씩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며 "또 최동훈이나 류승완 등 친하게 낸 감독들 작품 나왔으니 이미 한두 편 일해 본 사람 같았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정우씨가 사실 넉살 좋고 스스럼없이 관계를 잘 할 줄 알았는데 낯을 가리더라"며 "친해지는 데 시간 걸렸지만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됐다"고 좋아했다.
그는 "정우씨가 영화감독도 한다. 배우가 감독을 하면 감독의 힘든 점을 아니까 이해도가 높아서 촬영 등을 훨씬 편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다. 6월 국내 개봉한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