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 넷째주 개막을 앞두고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63편을 발표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에 따르면 올해경쟁부문 출품작은 총 1037편으로, 국내 단편영화 경쟁부문 중 최다출품과 최종경쟁률 16대1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올해 15회를 맞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순조로운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2016년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추가된 경쟁부문 ‘식스 센스’이다. 신설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6개의 장르 중에서 3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몰리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는 기존 극영화의 장르적 성격을 재해석 하고자 하는 젊은 감독들의 적극적 의도가 반영 된 것으로 해석된다. 덕분에 예년까지는 보기 드물었던 다큐멘터리, 에세이, 실험영화, 뉴미디어 등 한 층 넓어진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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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민국 사회를 담아내려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헬조선, 수저계급론, N포세대로 표현되는 이 시대 아픈 청춘들을 짧은 영상에 담고자 하는 시도들이 많았으며, 가속화 되는 노령화 사회를 반영한 노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젊은 감독들이 바라 본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같은 주제를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낼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63편의 경쟁부문 본선진출작에 대한 최종 본심은 영화제 기간 중 진행된다. 상금 1000만원이 걸린 대상을 비롯해 상금 500만원과 디렉터스체어가 수여되는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지지를 받는 개성 있는 작품에 주어지는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들이 직접 선택하는 관객상 등의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경쟁부문 본선진출작 63편은 15회를 맞이하여 새롭게 추가된 ‘식스 센스’ 부문과 함께 총 6개의 부문(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식스 센스)으로 나뉘어 영화제 기간 중 상영 된다.
새로운 시도와 젊은 감각으로 국내 단편영화의 흐름을 만드는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3편의 작품들과 함께 6월 넷째 주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