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에이오에이(A.O.A)의 설현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바로 ‘채널 AOA’에서 드러난 부족한 역사인식 때문이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 AOA’에서는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가 퀴즈 문제로 나오자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제작진이 힌트로 준 “이토 히로부미”를 들은 후 “긴또깡? 이또 히로모미?”라고 되물어 시청자를 경악케 했다.
안중근 의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필수 지식’이다. 그럼에도 설현과 지민은 이를 전혀 몰랐고, 심지어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들의 ‘무지’에 대해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시청자들은 그런 이들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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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최근 설현은 인기의 최고점을 찍으며 각종 CF에 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어렵다는 통신사 CF를 휩쓸기도 했다. 아무리 인기 있는 설현이었지만 심히 부족한 역사 인식은 용서받지 못했다.
특히 시청자들이 분노하는 부분은 국제적으로 인기가 있는 에이오에이 멤버들이 자국의 위인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을 타국의 팬들이 여과 없이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청자들은 “이를 보고 일본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릴 모습을 상상하면 더욱 부아가 치밀어오른다”고 분노했다.
이런 민심을 읽었는지 설현과 지민은 황급히 SNS를 통해 용서를 빌었다. 하지만 한 발 늦은 처사인 듯 보인다. 많은 시청자들은 “컴백하기 전 역사 공부나 더 하고 오라”며 그들의 컴백마저도 부정하고 있는 모습. ‘잘 나가던 활동’에 거대한 암초를 만난 셈이다
앞서도 다른 그룹들이 역사인식이 부족해서 일어난 의상 문제 등에 휘말린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비호감 그룹으로 찍혔으나 끊임없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결국 대중의 용서를 받았다. 지민과 설현 또한 단기간에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닌 또 다른 행동으로 반성한다면 시청자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리지 않을까.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