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투자자들’이 일요일 아침의 무료함을 달랠 색다른 재미로 똘똘 뭉쳐 첫 선을 보였다.
15일 오전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크라우드 펀딩쇼-투자자들’(이하 ‘투자자들’)에서는 백만수르 그룹 회사원인 김구라, 지상렬, 윤정수, 윤형빈, 서유리, 오현민이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군분트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회장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회의실로 달려갔다. 그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구라-윤형빈, 윤정수-오현민, 서유리-지상렬이 각자의 팀을 꾸렸고 자동차 관련학과 학생들과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 앞에서 아이템을 소개했다.
↑ 사진=투자자들 캡처 |
문제는 가격이었다. 윤정수는 “4000만원 정도 할 것 같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 돈이면 외제 자동차를 사고 말겠다”며 답답해했다. 실제 가격은 4000만원에서 8000만원 사이였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자동자 튜닝 시장은 더 발달 할 전망이다. 이 아이템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
윤정수-오민은 기름 값을 아낄 수 있는 ‘공회전 제한장치’를 사업 아이템을 들고 나왔다. 기어만 바꾸면 손쉽게 짧은 순간 시동을 꺼트릴 수 있었고 출연진은 “정말 간편하다”고 놀랐다. 50km 시험 주행에서는 공회전 제한장치를 설치한 차량과 일반 차량의 대결이 펼쳐졌다. 일반차량은 너무 많은 공회전으로 결국 연료가 바닥나고 말았다. 하지만 공회전 제한장치 차량은 29%의 연료를 남기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 사진=투자자들 캡처 |
김구라-윤형빈은 안전한 중고차 거래를 아이템으로 내걸었다. 바로 자동자 정비사가 중고 차량거래에 동행하는 것. 정비사는 고가의 외제 차량이 너무 싼 값에 나온 것을 보고 의심을 품었고 이어 문틈 사이로 나오는 녹물을 확인, 침수 차량이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 사진=투자자들 캡처 |
‘투자자들’은 이제 첫 발을 뗐지만 느낌은 좋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성들을 위한 요소는 물론 상상하지 못했던 사업아이템, 화려한 입담의 출연진이 주는 재미도 컸다. ‘투자자들’은 일요일 오전,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