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학창시절, 반 친구들끼리 몰래 돌려보았던 전설적인 책들은 무엇일까?
17일 방송하는 O tvN ‘비밀독서단2’에서 ‘학창시절! 몰래 읽어야 할 책’ 북랭킹TOP100이 공개된다. 이날 학창시절 감수성의 쓰나미를 불러온 시집부터 정체성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어준 소설,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한 판타지 소설까지 수업시간 몰래 읽었던 흥미로운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상진은 “학창시절 때 일본 만화가 대인기였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같은 만화책을 교과서 밑에 몰래 넣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며 “무협지도 참 많이 읽었다. 의천도룡기, 소오강호, 녹정기 등의 무협 소설이 인기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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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송은이가 추천한 학창시절 소중했던 책은 류시화 시인의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1990년대 후반 한국 시단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10위, 21세기 주목해야할 시인 1위에 올랐던 류시화 시인의 시집으로 더욱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송은이는 “감수성이 풍부했던 20대 초반, 한 몸처럼 끼고 다녔던 책이다. 당시에는 타이틀곡이라고 할 만했던 시를 좋아했다면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이 앨범의 8번, 9번 트랙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라는 풍성한 감수성을 담은 평을 전해 비밀독서단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를 함께 낭독하며 감상하던 오상진은 “친구들끼리 야간 자율학습을 하다가 운동장에 나가서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이런 시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며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책을 읽으면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처럼 돌진하는 사랑이 생각난다”고 덧붙이며 비밀독서단원들의 감성을 한층 촉촉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비밀독서단2’에는 문단계 최고의 스타이자 20~30대 여성들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작가인 백영옥 작가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풍성한 북 토크를 함께 한다. 4년 만의 신작 ‘애인의 애인에게’라는 소설을 출간하며 다시 대중들 앞에 선 백영옥 작가가 ‘비밀독서단2’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