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딴따라’ 지성이 다시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그에게 위기는 다시 한 번 일어설 기회일 뿐이었다. ‘딴따라’ 밴드는 한 발자국 앞으로 향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는 신석호(지성 분)가 밴드의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석호는 밤늦은 시간까지 일하고 있는 그린을 찾아갔다. 그는 유리창 건너편의 그린을 바라보며 “어쩌자고 여기까지 온 거냐”고 혼잣말을 했고 그린은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은 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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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딴따라 캡처 |
신석호가 사랑 때문에 고민에 빠져있을 때 케이탑 대표 이준석(전노민 분)은 계략을 꾸몄다. 그는 김주한(허준석 분)을 앞에 두고 ”뭘 해도 뭘 먹어도 신이 나지도 맛이 나지도 않는다”며 노발대발했다. 이어 “이제 주저앉히자. 펜 날카로운 기자 만나서 소개 좀 해줘라”라며 하늘의 성추행 혐의를 폭로할 것을 다짐했다.
이 이야기는 신석호에게도 들어왔다. 신석호는 자신과 친한 기자에게 하늘의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보도를 막을 수는 없었고 신석호는 고민 끝에 성추행 누명을 씌운 지영(윤서 분)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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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딴따라 캡처 |
윤서의 아버지는 “내가 뭘 알겠냐. 사건 당일 날 내가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변명했지만 과거 지영이 했던 이상한 행동들을 떠올리며 모든 일을 자신의 딸이 꾸몄음을 직감했다.
이후 그는 딸을 찾아가 “너 동생까지 끌어들인 거냐. 아빠가 넉넉하게 해주진 않아도 그때는 웃으면서 살았다. 너와 네 엄마는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와 경수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라며 자수를 권했다. 하지만 지영은 반대 의사를 내비치며 등을 돌렸다.
이때부터 신석호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는 이준석의 계략대로 하늘의 성추행 혐의가 보도되는 것 보다는 사과문과 함께 모든 것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이준석은 예상치 못한 신석호의 행동에 분노 섞인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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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딴따라 캡처 |
하늘의 성추행 기사가 떴음에도 ‘딴따라’ 밴드는 멈추지 않았다.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무대일 수 있다. 그러니 아낌없이 보여주자. 카일(공명 분)이가 하늘이 착한 얼굴 보면서 믿기로 마음먹었던 것처럼, 대중들이 너희 순둥이 같은 얼굴 믿기로 마음 먹어주기로 우리가 다 보여주자”는 신석호의 말에는 어떤 결의마저 엿보였다.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이준석의 복수는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고 과거 신석호가 저질렀던 악행 또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신석호는 이 모든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까. 신석호의 활약은 ‘딴따라’를 지켜보는 가장 커다란 이유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