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돌연변이의 다양한 능력으로, 매번 시리즈마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던 ‘엑스맨’. ‘엑스맨’ 유니버스의 프리퀄 3부작이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엑스맨 시리즈는 지난 2000년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엑스맨’(2000)으로 마블의 원작 만화를 실사 영화로 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그 서막을 열었다. ‘엑스맨’에서는 이미 세상에 존재해 활동하는 엑스맨들의 이야기와 매니니토, 프로페서 X의 갈등을 주로 그렸다. 이어 ‘엑스맨2’(2003)에서는 돌연변이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인간의 모습을 그렸으며, 3편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에서는 돌연변이 치료제가 등장함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진그레이의 능력이 발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언급된 세 편의 ‘엑스맨’ 시리즈는 흔히 말하는 오리지널 영화였다면, 이후 등장한 ‘엑스맨’ 시리즈는 이 영화들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3부작이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을 통해 죽음을 맞이했던 캐릭터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운 영화들의 등장은, 오리지널 영화만큼이나 팬들의 사랑을 받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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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영화 포스터 |
먼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엑스맨이 탄생하기전의 시대로 돌아가서 다시 영화를 새롭게 시작한다. ‘엑스맨’에서 가장 주축이 되는 두 캐릭터 찰스 자비에(프로페서X)와 에릭(매그니토)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부터, 그들이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념의 차이가 생기기 시작한 이유를 그린다.
이어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다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전 엑스맨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설정을 과감히 지우고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함과 동시에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는 영화로 남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쿠키영상으로 등장했던 인류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가 바로 ‘엑스맨’ 프리퀄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이어지는 다리로써 작용했다.
이에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이전에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그 외의 인물들이 자세한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나 프리퀄의 대미를 장식하는 의미에서 최초의 돌연변이를 등장시켜 막강한 힘을 나타내는 모습도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프리퀄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이야기로서, “이후 ‘엑스맨’ 시리즈는 90년대를 다룰 예정이다”라고 말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말과 함께 앞으로의 ‘엑스맨’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