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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10년지기 친구들이 모인 혼성 그룹 어반자카파가 어느덧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사랑을 앞으로도 사랑을 속삭이면서 오랫 동안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의 미니앨범 '스틸(Stil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어반자카파가 새로운 소속사에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지난 2009년 '커피를 마시고'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들이 두 번째 도약을 알리는 것이기도 했다.
어반자카파는 행사가 시작 되기 전 빗방울이 떠러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야외 무대에 올라 2012년 발표했던 '니가 싫어'를 열창했다.
앨범 작업을 도와준 새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권순일은 "앨범을 녹음하다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며 앨범 녹음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박용인은 "제가 녹음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서 대박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권순일 박용인은 10년 전 모여 어반자카파를 결성했다. 혼성 그룹으로서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멤버들의 끈끈한 우애와 호흡에 대해 말했다.
박용인은 "어반자카파 친구들이 10년이 넘은 친한 사이다. 양보할 때는 양보하고, 치켜세울 때는 치켜세운다"고 말했다. 이어 권순일은 "너무 오래보다 보니 쳐다만 봐도 어떤 감정인지 안다"고 전했다.
27일 공개되는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은 권순일이 작사 작곡한 '널 사랑하지 않아'다. 어반자카파의 발라드 색깔이 묻어나는 가슴 아픈 이별 노래다. 배우 유승호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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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현아는 "유승호 씨가 어반자카파의 뮤직비디오 촬영이라는 말에 제주도 휴가 중에 참여해주셨다. 촬영을 끝내고 걸어오는 것을 봤는데 정말 멋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존박은 수록곡 '니어니스 이즈 투 러브(Nearness is to love)' 작사에 참여했고, 디렉션 과정도 어반자카파와 함께했다. 조현아는 이어 "존박이 짜증을 내지 않고 일을 잘하는 스타일이다. 친한 친구다"고 했고, 박용인은 "존박이 20시간 동안 작업하면서도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인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해왔던 아반자카파는 작곡 비결로 '연애'를 꼽았다.
권순일은 "연애를 쉬지 않고 한다. 경험이 중요하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이별할 나이다. 연애가 끊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용인은 "연애를 꾸준히 하고 여행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려고 한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서로 농담을 주고 받은 어반자카파는 끝까지 팀으로서 활동하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권순일은 "프로듀서의 의도대로 팀이 결성되면 해체되는 경우가 많다. 친구이다 보니 일을 재밌게 하고 있다. 싸울 일도 별로 없다"고 했고, 조현아는 "30대에도 어반자카파가 해체하지 않고 계속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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