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스쿨어택이 신인 아이돌에겐 놓칠 수 없는 홍보 수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업텐션,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스누퍼, 임팩트. 이들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이제 데뷔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신인 아이돌이라는 점이다. 또 대중들에게 한 번이라도 눈도장을 찍기 위해 쉬지 않고 활동을 해야 하는 이들에겐 스쿨어택이 경험이 있다는 점도 공통점 중 하나다.
우주소녀는 축제 기간을 맞은 대학가를 찾아나섰다. KT의 요금제 프로모션 행사의 일환이긴 하지만 우주소녀는 이번 스쿨어택을 통해서 가수들의 필수 행사이기도 한 대학축제에 참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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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데뷔한 임팩트는 공식적인 활동을 마치고 스쿨어택에 돌입했다.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스쿨어택을 진행한 바 있는 임팩트는 스쿨어택 장소와 기간을 확대했다. 약 두달 동안 서울, 인천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남도 등의 지역에서 1만2000명의 학생들을 만났다.
4월 중순 컴백한 업텐션은 컴백을 기념해서 스쿨어택을 개최했다. 깜짝 이벤트이지만 브이앱을 통해서 현장에 없는 팬들도 볼 수 있게 생중계를 진행했다. 데뷔 후 카페 데이트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팬 이벤트, 화이트데이 롤러장 데이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던 스누퍼 역시 스쿨어택을 통해서 5월 한달 동안 이벤트를 펼쳤다.
이처럼 스쿨어택은 유달리 신인 아이돌들이 빼놓지 않는 필수 홍보 프로모션이 됐다. 이에 스누퍼 소속사 관계자는 “활동 기간에 음악방송으로 활동을 하니까 팬들과 스킨십 할 기회가 없었다. 아이돌이라 중고생 팬들이 많은데 지방은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적어서 스쿨어택을 기획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임팩트 소속사 관계자 역시 팬들을 찾아가자는 취지로 스쿨어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인들이 유독 스쿨어택을 많이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요즘 온라인에서 사실 많은 그룹들이 활동하는데 오프라인 진행 이벤트는 적다. 사실 신인들은 인기도와 인지도를 높여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날로그적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아날로그적인 방법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모션의 일환이었다면 그만큼의 효과가 있어야 한다. 관계자들을 스쿨어택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임팩트 소속사 관계자는 “서로 윈윈(win-win)이라고 생각한다. 지방 팬들은 저희의 스쿨어택 공연을 통해 힘을 받으시고 저희는 한 공간에서 많은 분들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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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퍼 소속사 관계자는 “확실히 스쿨어택 하다 보니까 멤버들이 학생들의 에너지를 받고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무언가가 생기더라. 팬카페 수만 보더라도 스쿨어택 이후 2배 정도 늘었다. 스쿨어택 현장에서 보고 팬이 된 친구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신인들은 큰 공연을 하기엔 무리이다 보니 팬들을 찾아가는 게 좋은 것 같다. 스쿨어택으로 공연을 하다 보니 라이브 실력이나 무대 매너 등 공연 스킬도 늘었고 멤버들의 에너지도 향상됐다. 가까이서 팬들을 만나다 보니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커졌다”고 전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