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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드라마 뷰티학개론
이니스프리-온스타일 제작 (10부작. 2016.04.08.~2016.05.20)
▶출연
한지은 (이봉주 역) 김재영 (남궁원 역) 이철우 (정해인 역) 진혁 (고난 역) 준큐 (오두이 역) 최지헌 (황그리나 역) 조혜원 (유정연 역)
▶줄거리
화장품 관련 업계의 최우수 학생들로 가득한 뷰티명문 ‘K뷰티스쿨’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뷰티드라마.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관전 포인트
청춘 드라마에 로맨스가 빠질 수는 없는 법. 남녀 주인공들의 삼각 로맨스가 극의 흥미를 돋우는 첫 번째 포인트다. 극 중 이봉주는 K-뷰티스쿨 이사장 아들이자 까칠하고 도도한 남궁원, 부드럽고 다정한 남자로 여학생들에게 인기 많은 정해인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세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극과 극을 달리는 남자 주인공들의 매력이 뭇 여성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미자와 고난의 '썸'도 시선을 잡는다. 미자를 향한 마음을 표현할 줄 몰라 고민하는 고난의 풋풋함과 좋아하는 남자에게 잘 보기 위해 ‘섹시녀’로 파격 변신한 미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은 정보 제공의 역할도 충실히 해낸다. 화장품 브랜드가 제작을 맡은 드라마답게 다양한 ‘뷰티 꿀팁’이 드라마 전반에 깔려있다. 가장 기초적인 피부 관리법에서부터 계절에 맞는 색상 사용법, 마사지 방법 등이 작품 중간 중간에 다양하게 배치돼있다.
특정 브랜드가 노골적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해당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이 가능해 보는 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 예로 방송 이후에는 무조건적인 소비 촉구가 아닌 블로거들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화장법과 화장품들을 눈여겨본 후 직접 써보고 후기를 전하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학부생들이 만든 마스크팩과 집에서 쓰던 스킨용 액체가 빠른 시일 내에 판매용으로 거듭나는 모습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주며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뷰티학개론’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달달한 로맨스와 ‘뷰티 꿀팁’이 아닌 청춘들의 성장통이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이봉주는 “나의 청춘에는 정작 나는 없고 그저 따라 하기 바빴다. 그 불안함을 가리기 위해 더 꾸며왔는지도 모른다. 어설픈 화장을 지워내고 내 민낯과 마주할 때, 천천히 그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이 청춘이라는 시간을 한 번 살아보기로
오만하고 자신감에 넘쳤던 K-뷰티 스쿨 학생들이 이봉주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고 반성하는 모습, 또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내적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청춘들의 성장기가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