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 김상호, 이 남자 심상치 않다

↑ 사진=스타투데이 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김상호가 대세 배우로서 발돋움 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상호는 오는 16일 개봉되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에서 억울하게 사형수가 된 대표적인 흙수저 택시기사 순태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김상호는 하나뿐인 딸을 남겨두고 감옥에 끌려갈 수밖에 없었던 ‘순태’의 억울함과 절절한 부성애를 섬세한 감정 연기력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특별수사’에서 목졸림을 당하는 리얼한 연기도 선보인다. 제작발표회 당시 그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오줌쌀뻔 했다. 컷을 안 하더라. 그 말을 하니 권종관 감독이 정말 좋아하더라. 그걸 보면서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다. 지나고 나니 징글징글 하긴 한데, 보람 있는 작품이었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기대감을 키웠다.

깅상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주연배우로서 발돋움한다. 그동안 신스틸러로서 주로 활약했던 그의 연기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당연하다. “맞아 죽지만 말자는 각오로 연기했다. 다행히 살아있다”는 그의 말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영화 개봉에서 앞서 김상호는 김명민과 함께 MBC FM4U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했다. 김상호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아내와의 결혼, 그리고 배우로서의 삶이라고 꼽았다.

그는 과거 라면장사를 하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게 “서울 가서 연극하고싶다”고 말했고 아내는 일주일의 고민 끝에 김상호의 꿈에 동의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가 된 김상호는 이제 ‘특별수사’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도전은 성공할까. 오는 16일 ‘특별수사’를 봐야 할 이유 중 하나는 김상호의 연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