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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장편영화 '환상의 빛'이 7월 7일 개봉한다.
'환상의 빛'은 갑작스럽게 생을 떠난 남편 이쿠오(아사노 타다노부)의 그림자를 지고 살아가는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갓난아기와 함께 남겨진 유미코는 몇 번의 사계절을 흘려 보내고 재혼도 하지만 문득 일상을 파고드는 이쿠오의 기억을 떨칠 수가 없다.
영화는 가족, 상실,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울려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클래식의 첫 번째 작품이다. 또한 지금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있게 한 작품이기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갈 시간"이라는 문구가 더욱 의미 깊게 다가온다.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상실과 위로의 이야기 '환상의 빛'은 아픔을 담담히 그리는 관조적 시선
1995 베니스 국제영화제 촬영상(황금오셀리오니상), 1995 벤쿠버 국제영화제 용호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감독의 데뷔작인 이 영화는 그간 몇 차례의 특별전으로 상영된 바 있으나 정식 개봉한 적은 없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