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곡성’ ‘아가씨’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 쟁쟁한 작품 사이에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신작 두 편이 개봉한다.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과 ‘정글북’의 관람포인트를 소개한다.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9일 개봉하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다룬 작품. 영화의 원작인 게임 ‘워크래프트’는 1994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4개의 시리즈와 8번의 확장팩을 통해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유저를 자랑하며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세계관을 확장해온 ‘워크래프트’는 다채로운 캐릭터들과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거대한 하나의 서사 판타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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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촬영 종료 이후 후반 작업에만 2년에 가까운 시간을 쏟은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게임 속 세계를 구현했다. 무엇보다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영화화 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 소설과 카툰 등이 영화로 재탄생한 기준점을 마련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원작으로 제작하는 영화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정글북’
‘정글북’은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가 유일한 안식처였던 정글이 더 이상 그에게 허락되지 않는 위험한 장소가 된 것을 깨닫고, 그를 지켜줘 온 정글 속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모글리의 위대한 모험을 담은 작품.
영화는 1894년 러디어드 키플링의 원작 구조에 극적인 상황과 위험천만한 환경들을 첨가한 풍성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 모글리는 정글을 떠나는 과정에서 자신을 유혹하는 카아와 붉은 꽃의 비밀을 캐내려는 킹 루이, 목숨을 위협하는 쉬어칸과 대면하면서 위기를 겪고, 이 과정은 팽팽한 긴장감과 스피디한 전개로 펼쳐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정글에서 허락된 유일한 인간 소년 모글리가 위험을 헤치고 한걸음 성장해나가는 과정은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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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의 또 다른 매력은 리얼한 CG 기술이다. ‘정글북’은 70여종이 넘는 가상의 동물들을 탄생시켰고, 인간과 CG 동물들이 한 화면에서 호흡을 맞추는 경지를 이루어냈다. 털 한 올, 피부 결까지 실제 동물들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CG 동물들은 실제라고 듣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