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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김준수(XIA 준수)는 방송 활동의 한계를 공연으로 깨뜨렸고, 이를 위해 발라드가 아닌 댄스를 타이틀로 선택했다. 10여 곡이 넘는 노래가 수록된 정규 앨범도 네 번째 발매했다. 이 모든 것은 팬들을 위한 노력이었다.
김준수는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기자회견에서 "공연을 할 때마다 와주시는 팬과 관객들에게 새로운 곡을 채워 이전과 다른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흘러가는 음악 시장과는 반대로 13곡을 수록한 앨범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며 "앨범을 가득채우는 것을 고집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수의 정규 4집 '시그니처(XIGNATURE)'는 지난달 30일 발매됐다. 타이틀곡 '록더월드(ROCK THE WORLD'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선우정아, 정키, 수란, 더콰이엇, 팔로알토 등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들이 참여했다.
김준수는 댄스 장르인 '록더월드'를 이번 타이틀곡으로 정한 것과 관련해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기도 하지만, 공연을 하기에는 아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 활동이 아닌 공연을 생각하고 앨범을 만든다. 곡을 수집할 때부터 공연 연출을 염두에 둔다"고 밝혔다.
김준수가 속한 JYJ는 전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다. JYJ는 그동안 앨범과 공연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과 호흡했다. 김준수는 항상 자신을 믿고 공연장을 찾아와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방송 활동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저의 공연과 퍼포먼스 만을 믿고 와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이 형은 부대에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 부대 안에서도 응원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박)유천이는 콘서트에 오고 싶다고 하더라"며 군복무중인 JYJ 멤버와의 변치 않는 우정도 전했다.
체조경기장은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연장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회당 8천 명씩 총 1만 6천 명의 관객이 김준수와 만난다. 팬들과의 교감을 높이기 위해 김준수는 세트 리스트에 댄스곡을 더했고, 댄서도 늘려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나고야, 고베, 중국 광저우, 상해 등에서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유종의 미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매회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연과 새 앨범에 대한 소개를 마친 김준수는 "시아 스럽고, 시아 다운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듣는 음악의 시대인 듯하지만, 저를 '댄스의 끈을 모두 놓지 않고 공연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수'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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