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엑스아이디(EXID)가 자기 복제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지난 1일 이엑스아이디가 첫 정규 앨범 ‘스트리트’(Street)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인 ‘엘라이’(L.I.E)는 이별 후 남자의 거짓말로 인해 생기는 감정 변화에 따른 곡 진행이 인상적인 곡으로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 멤버 LE가 함께 만들었다.
이엑스아이디의 강점은 걸그룹 내에서 보기 힘든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트러블메이커 등 다른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한 바 있는 래퍼 LE는 이번 첫 정규 앨범에도 참여하며 이엑스아이디만의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엑스아이디는 자신들에게 재도약 기회를 만들어 준 ‘위아래’를 시작으로 ‘아예’ ‘핫핑크’까지, 이 곡들은 중독성 강한 후크송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이번 타이틀곡 ‘엘라이’는 다양한 장르가 섞여 다채로운 구성을 이루고 있고 하니, 솔지 뿐 아니라 정화, 혜린까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큰 곡이다. 자기복제를 넘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 Weakness(약점)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던 이엑스아이디였지만 이번 앨범은 의외의 논란에 휩싸였다. 뮤직비디오 속 노골적인 성적 표현에 대중들이 거부감을 보인 것이다. 꾸준히 섹시한 콘셉트를 보여 왔던 이엑스아이디지만 이번 ‘엘라이’ 뮤직비디오 속 성적코드들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앞서 선보였던 ‘위아래’, ‘핫핑크’ 속에도 19금 요소들이 계속 선보여 왔기 때문에 그동안 참았던 것이 터졌다는 의견이다.
◇ Opportunity(기회)
‘엘라이’로 활동하기 전부터 이엑스아이디는 하니, 솔지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인기를 이어갔다. 예능으로 쌓은 인기를 새 앨범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솔지에 이어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혜린까지 실력 발휘를 하면서 이엑스아이디가 솔지, 하니 그룹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 Threat(위협)
여름을 맞아 걸그룹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룹 엑소는 음원과 음반 시장을 흔들어놨다. 막강한 엑소의 컴백은 물론, 어반자카파, 로꼬&그레이, tvN ‘또 오해영’ OST까지 음원차트 장악하면서 이엑스아이디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늘어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