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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감독 윤가은)이 1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제 17회 도쿄 필멕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상하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이름을 올렸던 '우리들'은 이번 도쿄 필멕스 영화제 초청으로 10개의 국제영화제에 연달아 초청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들'은 그 시절, 우리의 모든 것이었던 친구와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잠자고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도쿄 필멕스 영화제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사인 Office Kitano가 2000년 창설한 영화제로 도쿄 국제영화제와 함께 일본 2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다.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독창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창설 초기부터 꾸준히 아시아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윤가은 감독의 수상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들'이 초청된 TOKYO FILMeX Competition은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들만이 후보에 오를 수 있는 부문으로 대상 (Grand Prize), 심사위원 특별상 (Special Jury Prize), 특별 언급상 (Special Mention)을 시상한다. 같은 섹션에 초청된 한국 작품으로는 2015년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2014년 '산다'(박정범 감독), '도희야'(정주리 감독)가 있다.
도쿄 필멕스 영화제는 '우리들'의 초청 이유에 대해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학교 고학년의 여학생들, 빈부차나 복잡한 가정사정을 품은 그녀들이 갖는 고민들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어른들이 보더라도 충분히 즐겨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며 윤가은 감독의 뛰어난 연출능력에 대한 찬사와 함께 온 세계가 윤가은 감독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윤가은 감독은 장편 데뷔작으로 전 세계 10개 영화제에 초청되
'우리들'은 단편 '손님', '콩나물'을 통해 전 세계를 사로잡고 베를린영화제에 2회 연속 초청된 신예 윤가은 감독의 데뷔작이자 '밀양', '시'의 거장 이창동 감독이 기획총괄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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