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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청춘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배우 채정안이 최근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딴따라’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고했다.
채정안은 1995년 존슨즈 ‘깨끗한 얼굴’ 선발 대회로 데뷔했다. 1999년 데뷔 앨범 ‘무정’(無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드라마 ‘종이학’ ‘해신’ ‘커피프린스 1호점’ ‘개과천선’ ‘용팔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탄탄히 다져왔다.
이날 채정안은 데뷔 초 자신을 ‘우물 안 개구리’라고 표현하며 “내 청춘은 너무 춥고 불편한 일이 많았다. 일찍 연예계 데뷔를 하다 보니 세상 밖에 못 나가게 하는 것도 없잖아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청춘은 치열하고 도전도 많이 해야 하는데 난 너무 보호받고 자랐다.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어른이 됐다는 느낌이 든 것도 얼마 전의 일”이라며 “이 일하면서 큰 변화가 생겼을 때가 있었다. 그때야 비로소 내 세계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느꼈다. 꼭 젊다는 것이 청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MBC ‘커피프린스’(2007)를 꼽았다. 그는 “‘딴따라’ 친구들이 부러웠던 것이 현장이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채정안은 “내가 가수로 활동했을 때 만해도 감독님들이 욕을 정말 많이 했다. 눈치보고 긴장되고 뭔가 자유롭지도 못하고 재미도 없었다. ‘어른 울렁증’이 생길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현장 가는 것이 전혀 즐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런 가운에 만난 ‘커피프린스’는 그에게 ‘신세계’로 다가왔다고. “이윤정 감독이 너무 좋았다. 배우와 대본을 가지고 얘기를
채정안은 “예전과 달리 모두 다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컸다. 이후로는 현장에서 말도 많이 하게 됐고 촬영을 하는 모든 순간이 즐거워졌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