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화재 장면 촬영 뒷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닥터스’에서는 스스로 변화의 의지를 보이며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혜정(박신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혜정은 담임인 홍지홍(김래원 분), 같은 반 친구인 진서우(이성경 분)․천순희(문지인 분)와도 가까워지며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일어난 화재 사고는 혜정의 어두운 앞날을 예고했다. 질투에 휩싸인 서우 때문에 지홍이 학교에서 잘릴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자, 혜정은 순희의 도움을 받아 서우를 한밤중에 폐건물로 불러냈다.
하지만 그곳에서 싸우는 도중 서우가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폐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말았다.
과연 이 세 사람이 화재 현장을 무사히 빠져나와 다시 예전처럼 좋은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앞서 제작진은 이 한 장면을 위해 폐건물을 이틀 동안 빌려 촬영했다. 좀 더 퀄리티 높은 화면을 담겠다는 일념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여러 차례 일부러 불을 내는 등 혼신의 힘을 모았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치솟는 불길과 연기 때문에 무섭고, 힘들었을텐데 섬세하게 치고받는 감정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며
한편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