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이현 복귀작 `여자의비밀`, 뻔하지 않은 격정 멜로극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소이현이 뻔하지 않은 격정 멜로극을 목표로 하는 '여자의 비밀'로 돌아온다.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세레나홀에서 열렸다. 이강현 PD와 소이현, 오민석, 김윤서, 정헌, 송기윤, 최란, 이영범, 문희경, 이선구, 권시현이 참석했다.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센터장은 이날 "'여자의 비밀'은 배우의 신구 조화가 좋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모여 기대가 높다"며 "비밀을 풀어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긴장감과 신선함을 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KBS 저녁일일드라마는 시청률이 잘 나오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3사 지상파 일일드라마 중 대표작이다. '여자의 비밀'도 이러한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자의 비밀'은 강지유(소이현)가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에 빠졌다가 3년 뒤에 깨어나 운명이 뒤바뀌는 작품이다. 그동안의 일일드라마가 주로 다뤘던 여자 주인공의 복수극인 듯하지만, 제작진은 분명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PD는 "'여자의 비밀'은 여자 마음의 비밀이다. '마음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는 말에서 착안했다"며 "극성 강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진부하지 않다. 격정적 멜로를 표방하고 있다. 미스터리적인 구조를 초반에 가지고 가려고 했다. 누구를 해치거나 복수하는 작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교진과의 결혼, 출산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소이현은 '여자의 비밀'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사건으로, '백조에서 흑조로 변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소이현은 "처음에는 뻔한 설정이였기에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놀랐다"며 "다른 스토리 전개이기도 했고,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됐다. 마음이 끌린 시놉시스였다. 엄마의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 중이다"고 했다.
이어 "육아는 바통 터치를 한 상태다. 인교진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기술이 늘어서 마음 편하게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 저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육아도 하는 '슈퍼맘'이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별난 며느리'에서 김세미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윤서는 소이현과 대척점에 있는 채서린을 연기한다. 연이어 악역으로 시청자와 만나지만, 그는 역할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연속극에서 악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운을 뗀 김윤서는 "힘든 것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작가님께서 드라마 캐릭터 하나하나에 애정이 넘치신다. 악역이라고 해서 뻔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없다"고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여자의 비밀'의 첫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7시 5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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