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故 김성민이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고인은 26일 오전 10시10분께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뇌사판정위원회에서 뇌사 판정을 내린 사망시각은 오전 10시10분이다. 해당 시각으로 사망진단서에 기록된다”고 전했다.
故 김성민은 지난 24일 오전 1시55분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26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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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측은 “26일 오전 8시50분께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라며 장기기증을 위한 장기적출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유가족이 평소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떠올려 고인의 뜻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故 김성민은 장기가 필요한 5명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주게 됐다. 심폐소생술로 손상된 심장, 폐, 소장 등을 제외한 간, 콩팥 2개, 각막 2개 등이 5명에게 기증된다.
김성민은 1995년 연극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후 오랜 시간 무명 배우로 활동하다 2002년 MBC ‘인어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이듬해 ‘왕꽃선녀님’의 주연으로 발탁,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그는 2006년 ‘환상의 커플’ 등으로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쳤으며, 2009년 3월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고인의 빈소는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30분이며, 장지는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