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섬마을 만재도를 떠나 육지에 새롭게 터를 잡은 ‘차줌마’ 차승원의 요리 실력은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어촌에서 먹을 것이 풍부한 곡창지대 고창으로 터를 옮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고창편’이 1일 첫 방송됐다. 이번 고창편은 지난 시즌이었던 어촌 편을 잇는 ‘삼시세끼’의 세번째 시리즈로 어촌편 식구인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 그리고 남주혁이 새롭게 합류했다.
먹을 것이 없는 만재도와 달리 집의 크기부터 남달랐던 고창편은 먹을 것이 풍부했다. 마당에 놓인 텃밭에는 아직 다 자라지는 않았으나, 당근과 대파, 상추 등과 같은 채소들이 풍부했으며, 만재슈퍼만 존재했던 만재도와 달리 조금만 나가면 읍내에서 각종 다양한 음식재료들을 구입할 수도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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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가 다양해지자 가장 신이 난 사람은 차승원이었다. 어촌편에서 화려한 요리솜씨와 더불어 어딘지 모르게 엄마같은 매력을 뽐내며 ‘차줌마’라는 애창을 얻었던 차승원은 집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눈 깜짝할 사이 비빔국수를 만들어 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새콤달콤한 국수를 단 세 입만에 먹어 치우는 남주혁부터, 아무 말 하지 않고 맛있게 먹는 손호준의 모습은 브라운관 너머 이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우게 했다.
비빔국수를 시작으로 읍내 마트에서 꿈에 그리던 부르스타를 구입한 차승원은 더욱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제작진에게 5만원 하고 70원을 가불한 차승원은 다양한 재료들을 구입해 두 아들 손호준과 남주혁이 먹고 싶어했던 닭볶음탕을 뚝딱 만들어 냈다. 맛있는 빛깔이 감도는 닭볶음탕은 “맛있다”는 감탄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부르스타를 구입하면서 이동성은 물론이고 불 조절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닭볶음탕 양념에 밥을 볶아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음날은 우렁이 된장찌개였다. 손호준과 남주혁이 논에서 가져온 우렁이를 손질하고 순식간에 된장찌개와 계란찜, 그리고 햄달걀부침을 만들어 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아침식사를 뚝딱 완성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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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앞서 진행됐던 기자단담회에서 했던 “어촌편 멤버들이 평소 육지에 데려다 주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해서 어촌을 농촌으로 바꿔 봤는데, 어촌편에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한 음식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나영석 PD의 말처럼 고창에서 펼쳐지는 차승원의 요리는
제작진에 따르면 읍내를 접한 차승원의 씀씀이와 장보기 본능이 깨어났다고 한다. 만재도보다 더 식재료가 다양해진 고창에서 차승원은 이제 더욱 본격적으로 요리를 펼칠 예정이다. 늦은 밤 시청자들의 위장을 위협하며 야식을 권장하는 차승원의 요리교실은 이제 막 시작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