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데뷔 2년차 걸그룹 워너비는 중국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뒤 지난해 여름 '전체 차렷'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 이후 '손들어'까지 선보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개월 만의 컴백을 맞아 린아, 로은 두 멤버를 추가 영입하며 '지우, 세진, 시영, 은솜, 아미, 린아, 로은' 7인 완전체로 재정비한 워너비는 지난달 28일 신곡 '왜요?(WHY)'를 발표하며 비상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반전매력의 소유자인 맏언니 지유를 필두로 엉뚱발랄한 매력의 시영, 우아함 담당 아미, 팀 내 쿨컨디션 담당 세진, 달콤한 솜사탕같은 막내 은솜에 새롭게 합류한 '볼매' 린아와 러블리한 푼수 로은까지. 여느 때보다 많이 쏟아져 나오는 걸그룹들 사이에도 워너비 7인7색은 특별하다.
"멤버 구성 변화 등 공백기 동안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어요. 이번에 나온 콘셉트는 이전과 180도 바뀌었어요. 비장하게 준비해서 나왔죠. 일곱 멤버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됐으면 좋겠고, 이번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린아와 로은의 각오도 남달랐다. “기존에 있던 팀에 합류해 데뷔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로은이와 제가 합류해 워너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다른 팀에서 데뷔할 때 이렇게 행복하게 꿈을 좇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데뷔를 ‘드림콘서트’라는 큰 무대에서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요,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커요.”(린아)
“저에게도 어렵게 잡은 소중한 기회인만큼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혼자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멤버들이 잘 이끌어주고 채워주는 게 있어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로은)
![]() |
걸스데이 민아의 친언니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린아의 경우 워너비 기존 멤버 세진과 연습생 시절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 세진은 "서윤이가 그만두면서 힘들었지만 두 친구가 왔기 때문에 기쁨이 두 배라 생각했다"며 "7인조라 군무가 더 멋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신곡 '왜요?'는 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섹시하고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내용을 담은 레트로풍 미디움템포의 곡. 전작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은솜은 "'전체차렷', '손들어' 활동 당시엔 센언니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새 멤버도 들어오고 하니 다른 느낌에 도전해보자는 의미였다"면서도 "우리만의 건강하고 활기차고 밝은 이미지는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 설명했다.
아미 역시 "콘셉트는 살짝 바꿔봤지만 이번에도 제복은 유지한다"며 기존 워너비가 보여준 '제복돌'의 정체성은 이어간다는 점을 강조했다.
곡은 당돌한 고양이 같은 섹시하고 귀여운 밀당을 담았다. '당돌한 고양이'에 제일 가까운 멤버를 꼽아달라 하자 아미가 "'왜요?'라는 가사 파트를 맡고 있는 내가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센스있게 답했다.
'왜요?'를 위해 흘린 땀만큼 기대도 남다르다. "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죠. 지금의 활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음악이든 연기든 뮤지컬이든 각자 앞으로 하고 싶은 다양한 활동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니까요. 지금은 워너비의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지만 앞으로의 활동도 더 기대되요."(세진)
![]() |
올 여름에만 무려 17개의 걸그룹이 컴백이지만 워너비는 자신감 충만이다. 스스로 "무대에서 빛나는 팀"이라고 평하는 이들은 "여름이라 걸그룹들이 노출도 하겠지만 우린 충분히 긴팔 입고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린아)며 싱긋 웃었다.
누구나 꿈꾸는 무언가가 있듯, 워너비 역시 꿈꾸는 바가 분명하다. “모든 분들의 워너비가 되고 싶다”는 게 이들의 소망이다.
“평범한 소녀들이 워너비가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