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배두나 “하정우의 매력? 존재 자체가 충격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배두나가 하정우의 존재를 ‘충격적’이라고 정의해 웃음을 안겼다.
배두나는 7일 오전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터널’ 제작보고회에서 ‘대세 배우 하정우와 연기하고 나니 어떤 매력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존재 자체가 충격적이다”고 답했다.
그는 “세상에서 이렇게 웃긴 사람을 처음 봤다”며 “첫 인상에서부터 문화적 충격을 느낄 정도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발하고 창의적이고 위트가 넘치는 사람”이라며 “남을 웃기는 게 정말 힘들고 에너지가 필요한데 시종일관 그랬다. 대단히 예술적이고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한 번은 오빠만 보면 너무 웃겨서 ‘촬영이 없을 땐 안 오셔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터널’은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인 하정우가 돌연 무너진 터널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터널에 갇힌 사람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데 있어 외부에만 의지하지 않고 본인 흐흐포 맞닥뜨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하정우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그의 아내 역할을 맡은 배두나는 남편의 사고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강인한 아내의 모습을 호소력 있게 표현한다. ‘비틀기의 귀재’ 김성훈 감독의 매력이 묻어나는 파격적인 스릴러. 오는 8월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