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배우 리암 니슨, 맷 데이먼. 잭 블랙, 휴 잭맨 등 할리우드에서도 이름을 널리 알린 이들이 2016년 한국을 방문했다. 매 해마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할리우드 배우들이 존재했지만, 올해는 유독 그 횟수가 많았다. 이는 단순히 할리우드 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을 뛰어넘어, 한국 영화 시장이 해외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는 영화 ‘제이슨 본’ 개봉을 기념해 내한한 맷 데이먼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맷 데이먼은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언급하며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 이번 달 말 영화 개봉 때문에 한국에 오래 머물진 못하지만, 다시 찾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영화시장은 매우 중요하다. 아마 한국의 영화시장이 전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제이슨 본’에게도 중요한 나라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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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맷 데이먼의 말처럼, 한국 영화 시장은 과거에 비해 훨씬 규모가 커졌다. 이번 방한 행사는 ‘제이슨 본’ 월드투어 중 아시아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이었다. 아시아 월드투어 국가 중 한국을 가장 먼저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한국 영화 시장이 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영화 ‘조이’의 프로듀서 켄 목도 한국 영화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었다. 그는 지난 3월 내한 당시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옛날엔 영화가 미국산업을 중심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영화시장은 점차 세계적으로 가고 있고, 아시아는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은 ‘키포인트’다”라고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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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번 ‘제이슨 본’, 지난 3월엔 ‘독수리 에디’의 내한을 담당했던 홍보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북미, 중국에 이어 상위권 안에 든다는 건 작은 나라에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걸 할리우드 스타들도 알고 있고, 그것들을 마케팅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예전엔 한국보단 일본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 한국, 중국, 북미, 런던 등 기점이 되는 나라 위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고 현 한국 영화 시장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근 미래적으로 봤을 때는 영화라는 산업이 가장 호황기를 누리고 있고, 모든 산업에 걸쳐서 한 번도 내리막길을 걸은 적이 없다. 계속 급성장세뿐만 아니라 상승세가 있고, 홍보·마케팅 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블루오션이기 때문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