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백승기 감독이 작은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백승기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아트나인에서 열린 영화 ‘시발, 놈 : 인류의 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캠코더 하나로, 천만원 예산으로 완성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백 감독은 “요즘 극장가에서 블록버스터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우리 같은 작은 영화는 어려운 시간대에, 게다가 멀리까지 가야 볼 수 있다”며 “이런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드문데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 바 ‘초 미세 소개봉’이다”면서 “총 10개관에서 소개봉이기 때문에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개봉의 특성을 이용해 관객 모두 만날 수 있다. 소개봉이어서 가능한 것들을 기획하고 도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에 따라 관객들에게 어마어마한 선물을 하려고 한다”며 “감독의 컴퓨터로 구워주는 프리미엄 DVD를 선물로 주고, 차기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독학으로 영화를 공부한 백 감독은 현재 C급 영화 제작소 꾸러기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영화 ‘시발, 놈: 인류의 시작’은 ‘인류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기발한
작품은 제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매진 사례를 일으킨 바 있다. 멜로부터 코미디, 뮤지컬, 블록버스터 등 서로 다른 12개의 장르를 넘나든다. 오는 18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