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달달’하거나 ‘오글’거리거나 둘 중 하나이다. 배우 박소담과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손나은, 최민까지 잘생기고 예쁜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한 tvN 심야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가 베일을 벗었다. 달달함과 오글거림 사이에 선 ‘신네기’의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10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신내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권혁찬 PD를 비롯해 ‘신네기’의 네 명의 기사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과 신데렐라 박소담, 손나은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권 PD는 ‘신네기’의 기획의도와 관전포인트에 대해 “드라마 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젊은 친구들의 심쿵 로맨스가 주를 이루고 있고, 가족 만들기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피는 섞였지만 남들보다 못한 세 명의 친구들과 은하원이 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해 보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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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심쿵로맨스’를 앞세우는 만큼 ‘신네기’는 다소 오글거리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다소 쉽고 뻔한 스토리와 ‘오글거림’의 정점의 선 대사들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나, 정작 편성은 금토 오후 11시라는 심야시간에 방송된다.
이와 같은 편성에 대해 부담과 걱정을 드러냈던 권 PD는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권 PD는 사전제작시스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촬영을 마친 ‘신네기’는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다. 사전제작 드라마 시스템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각광을 받다가, 최근 ‘함부로 애틋하게’를 통해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계열에 합류한 ‘신네기’는 “사전제작은 계속 진행되는 추세다. 저 역시 ‘사전제작’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이렇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신네기’를 통해 사전제작의 장단점을 알게 됐다. 어떻게 보안해서 진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이 고민은 연출자 한 명의 고민이 아닌 같이 만들어 가는 제작 분들도 마찬가지고 배우들도 마찮가지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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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정일우도 사전제작에 대해 언급했다. 정일우는 “사전제작 드라마다보니 타임캡슐을 꺼내듯 설레는 마음이 있다”며 “시청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심쿵하면서 보셨으면 좋겠고, 저는 시청률 5% 공약을 걸었던 것처럼 기사식당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재치 있는 홍보에 나섰다.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진부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권 PD는 입을 열었다. 권 PD는 “다른 측면으로 보면 뭔가 설명 안 해도 되는 부분이 있고, 익숙한 소재이기에 그런 세팅을 덜어내고 빨리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은 있었다”며 “이런 흔한 이야기들을 다르게 표현 하냐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즐겁게 볼 수 있을까 많이 고민이 되는데, 배우들이 그런 부분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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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마지막으로 권 PD는 심쿵포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PD는 “일단 기본적으로 저희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여서 그런 점에서 뭔가 많이 요소들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몸은 성인인데, 정신연령은 성인이 되지 못한 친구들이 무언가 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움직이거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있을 때 이 감정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고, 그런 것들을 많이 담아내려고 노력을 했다. 더 나이가 들면 그런 것들을 할 기회가 없는데, 바로 성인이 된 친구들에게는 특권이자 의미이자 심쿵한다는 것이 권리인 것 같기도 하더라. 최대한 많이 감정의 변화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신네기’의 여주인공인 박소담은 “드라마를 보시면 단순하게 20대의 심쿵만 다룬 건 아니다. 상처받은 이들이 만나고 상처받고 치유 받고 인생을 다루는 드라마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또 다른 관전포인트를 집었다.
한편 ‘신네기’는 오는 12일 오후 11시15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