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전혀 다른 두 회사 SM과 안테나가 만났다. 첫 콜라보레이션 작업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8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은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의 27번째 주인공은 샤이니 온유와 싱어송라이터 이진아로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듀엣곡 ‘밤과 별의 노래’(Starry Night)가 12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SM은 올해부터 매주 신곡 음원을 발표하는 ‘스테이지’ 프로젝트를 통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첫 주자였던 소녀시대 태연부터 엑소 디오, 백현, 수호, 샤이니 종현, 에프엑스, 보아, 소녀시대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고 SM 소속이 아닌 김범수, 에릭남, 윤미래, 빈지노 등의 노래도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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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인 벽도 깼다. 발라드, 힙합, 일렉트로닉 뮤직은 기본, 피아니스트 문정재와 플루티스트 김일지가 참여하기도 했고 인레이어(Inlayer)가 참여한 헤비메탈 곡도 있었다. 2월에 발표했던 태연의 ‘레인(Rain)은 현재까지도 음원차트에 진입해 있을만큼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모든 곡이 차트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가요계 대표적인 대형 기획사인 SM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종현과 헤리티지의 ‘한마디’, 첸과 헤이즈가 부른 ‘썸타’, 티파니가 부른 ‘하트브레이커 호텔’처럼 외부 뮤지션과 SM 소속 가수들의 협업이 이어지긴 했지만 이번 안테나와의 콜라보레이션은 안테나의 수장인 유희열이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아이돌 음악의 산실이기도 한 SM과 싱어송라이터들로만 소속되어 있는 안테나뮤직가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색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세련된 사운드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조합된 SMP와 감성적인 음악을 만들며 가창력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보여줬던 안테나뮤직의 음악의 접점은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번 ‘스테이션’ 작업으로 두 회사는 팝재즈곡 ‘밤과 별의 노래’를 탄생시켰다.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안드레아스 오버그(Andreas Oberg), 더티룹스(Dirty Loops)의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Simon Petrén)과 이진아가 공동 작곡했고 이진아는 작사에도 참여해 동화 같은 서정적인 감성을 가사로 담아냈다. 재즈 피아노를 전공한 이진아에게 잘 어울리고 가장 잘 만들어낼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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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진아와는 음색이 전혀 다른 온유가 가창에 참여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BS ‘K팝스타4’에 출연했을 당시부터 이진아는 가창력보다는 독보적인 음색과 싱어송라이터의 능력을 인정받아 TOP3까지 진출했다. 반면 온유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색을 지니고 있다. 기교 보다는 단단하고 담백한 보이스로 다수의 드라마 OST에도 참여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혀 다른 목소리가 만나서 만들어낼 화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션’ 이전까지 SM은 외부 뮤지션과의 협업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폐쇄적인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확 달라졌다.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JYP엔터테
한편 온유와 이진아의 듀엣곡 ‘밤과 별의 노래’는 12일 공개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