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그랜드파더’ 박근형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그랜드파더’는 베트남 참전용사라는 영광을 뒤로 한 채슬픔과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던 노장이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리고, 유일한 혈육인 손녀를 위해 아들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 진실에 맞서는 영화다.
연기 내공 50여년의 대배우가 액션느와르에 도전하여 기대를 받고 있는 ‘그랜드파더’는 박근형의 투혼이 묻어나는 현장 스토리를 공개하며 더욱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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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파더’는 한여름에 촬영이 진행됐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극한 감정과 액션을 쏟아내야 했던 박근형은 촬영 도중 두 번이나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응급조치 후, 촬영장으로 곧바로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해 제작진들을 감동시켰다.
‘그랜드파더’의 이서 감독은 그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올 여름처럼 계속 되는 폭염으로 촬영장의 젊은이들도 견디기 어려운 악조건이었다. 처음 쓰러지셨을 때도 놀랐지만, 두 번째에 쓰러지셨을 때, 우리 제작진은 촬영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수액을 맞고 다시 현장에 오셨다. 그때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복귀하신 이후에도 환자라고 볼 수 없을
박근형은 “촬영 하루하루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준비하고 노력하는 현장인데 자신의 갑작스런 부재로 준비했던 촬영을 무산시킬 수는 없었다”며 대배우로서의 책임감과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