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파더’ 박근형 “액션 걱정됐지만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박근형이 노인 액션 느와르 ‘그랜드 파더’를 단독 주연으로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박근형은 17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그랜드파더’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굉장히 도전적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우리가 웃고 즐기는 동안 누군가에게 의도치 않은 위해를 가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의 삶 자체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시나리오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액션이었다”며 “최대한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열심히 했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몸도 불리고 버스 운전사 역할을 위해 면허도 따는 등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행히 제작진이 심한 수위를 요하지는 않았다”면서 “고층 건물에서 촬영하는 게 가장 무섭고 힘들었는데 그 외에는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그랜드파더’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스스로 가족을 등진 후 체념한 삶을 살아가던 노인, 기광(박근형)과 그의 손녀의 이야기다. 어느 날 접한 아들의 자살 소식. 낯선 할아버지의 존재를 반가워하지 않는 손녀이지만 손녀라는 이름의 혈육이 다가왔을 때 노인은 변하기 시작한다. 그는 아들의 죽음에 숨겨진 질실을 파헤치며 서서히 변해간다.
피붙이에게 애틋한 정을 느끼며 죽음까지 불사하게 되는 것.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다루어지지 않았던 할아버지와 손녀의 교감과 소통이라는 새로운 드라마를 제시한다. 오는 8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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