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가 서민들의 고단한 현실을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어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였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는 갑순(김소은 분)의 예식장 아르바이트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선 애인을 두고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파는 철없는 공시 준비생 갑돌(송재림 분)과 갑순의 모습을 대비하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돈도, 직업도 없는 젊은이들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며 연민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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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갑순이 잡채를 가지고 갑돌의 집을 찾아갔다가, “네가 나보다 똑똑한 것도 싫고 누나처럼 잔소리하는 것도 싫다”고 하는 갑돌에게 “난 여자로 안 보이고 싶은 줄 아니? 나 지금 너무 초라하다”라며 울먹이며 화를 내는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2.8%(닐슨코리아 가준)를 기록했다.
그리고, 아들 갑돌 만을 바라보며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남기자(이보희 분)와 갑순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엄마 인내심(고두심 분)은 두 사람의 연애를 못마땅해하며 극의 흥미 요소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또, 갑순의 오빠 신세계(이완 분)는 결혼 후에도 클럽을 드나드는 아내 여공주(장다윤 분)와 딸의 응석을 받아주기만 하는 장모 여시내(김혜선 분), 건강에 과민하게 신경을 쓰는 시내의 아버지 여봉(전국환 분)에게 둘러싸인 버거운 처가살이를 예고하며 관심을 끌었다.
‘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평범한 가족들의 소박하고 때로는 녹록
한편 ‘우리 갑순이’는 ‘상속자들’ ‘가면’을 연출한 부성철 PD와 ‘조강지처 클럽’ ‘왕가네 식구들’ 등을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