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 수상자로 프랑스 포럼 데지마주의 대표인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를 선정했다.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하여 우수한 한국영화들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시상을 진행하게 된다.
로랑스 에르즈베르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의 영화·영상 기관인 ‘포럼 데지마주 Forum des Images’ 대표로서 지난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일환으로 프랑스에서 개최되었던 첫 한국영화 프로그램인 ‘매혹의 서울 SEOUL HYPNOTIQUE’ 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약 80편의 한국영화를 대대적으로 상영한 이 행사는 서울을 주제로 구성되었지만,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는 특별히 ‘카르트 블랑쉬 부산 Carte blanche à Busan’이라는 제하에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한국영화의 다채로운 시각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춘의 쌍곡선’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카르트 블랑쉬 부산’은 부산을 배경으로 하거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인 ‘국제시장’ ‘친구’ ‘마돈나’ ‘영도다리’ 등을 선보였다.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는 영화도시 부산과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며 한-불 양국 간 문화적 소통의 뜻 깊은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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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한국영화의 매혹적인 힘을 파리의 중심부까지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대표를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