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아이언 "죄스런 마음…변명 아닌 음악으로 말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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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언 컴백 / 사진=아이언 SNS |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아이언은 지난 5일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티저 사진과 함께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다"며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래서 계속 가사를 써내려 가고 랩을 반복했다"며 "제 음악으로 또 제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언은 지난해 싱글 '블루(blu)' 이후 1년만에 첫 정규앨범 '락 바텀(ROCKBOTTOM'으로 돌아옵니다.
앞서 지난 6월 이번 앨범의 선 공개곡 '시스템(SYSTEM)'을 발표했으며 새 앨범은 오는 9일 발표됩니다.
한편, 아이언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세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7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사실 팬분들에게 항상 죄스러운 마음뿐이라...점 찍은것도 장난같아 미안합니다.
아마추어 때 쇼미더머니 나오고 반짝 인기 얻어서
곡 하나 달랑 내고 1년 감감 무소식이다가
대마초나 피우고...
또 system이라는 곡 하나 달랑 내고 또 무소식으로...
팬들에게 먼저 말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싶었는데
구차한 변명보다 음악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방송 이후 얻은 유명세. 그리고 저 또한 돈 벌려고 화장하고 입기 싫은 옷, 머리 억지로 하고 거짓 웃음 짓고 착한 척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리고 보란듯이 다가온 시련들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닌 제가 만든 잘못들이었으니 달게 받아들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오로지 음악이라는 생각에 계속 가사를 써내려가고 랩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소리를 내는 법부터 처음 내가 랩을 좋아하던 그 때로 돌아가 내 자신을 처음부터 갈고 닦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긴 시간 동안 여러분들의 응원덕에 초심 되찾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앞으로는 제 음악으로 또 제 삶으로 그 은혜에 대한 보답 보여드릴게요. 못난 놈 좋아해줘서 고마워요.
2016년 9월 5일 정헌철 올림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