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뜨거웠던 지난 여름, 한국 영화들은 저마다 남다른 흥행 기록들을 경신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를 놓고 더운 날씨의 영향력이 크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이번 하반기 극장가가 이를 방증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 2016년 하반기 라인업 중 기대작으로 떠오르는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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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
◇‘밀정’
지난 7일 개봉한 ‘밀정’이 가장 먼저 여름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영화들 다음 주자로 등장했다. 김지운 감독, 배우 송강호, 공유, 엄태구, 한지민 등 연기파들이 한 군데에 모여 1920년대 그 시대를 다시 한 번 재현한다. ‘덕혜옹주’ ‘암살’ 등 이미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앞서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밀정’은 또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되어 하반기 영화계의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나 ‘부산행’에 이어 ‘밀정’이 또 다른 천만 영화가 된다면, 공유는 배우로서 두 번째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특히 ‘부산행’이 그의 첫 천만 영화였던 만큼, ‘밀정’으로 2016년에만 두 개의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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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수라’(阿修羅)
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이 동시에 스크린에 등장한다. 게다가 누가 선(善)이고 누가 악(惡)이라고 할 것 없이, 이들은 서로가 악으로서 싸우게 된다. 각기 너무나 다른 매력을 지닌 이들이 영화 ‘아수라’를 통해 만나게 됐다. 캐스팅만으로도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는 ‘아수라’가 ‘밀정’에 이어 오는 28일 개봉한다.
생존형 비리 형사 정우성, 악덕 시장 황정민, 선과 악을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