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김유정의 깊어진 로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궐 안의 눈과 귀를 피해 둘 만의 달달한 비밀 데이트를 즐기는 이영(박보검 분)과 홍라온(김유정 분)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찾아왔다.
라온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된 영은 “그 동안 부르지 못한 것까지 아낌없이 부를 것”이라며 말끝마다 “라온아”를 붙였다. “왕세자와의 사랑은 모든 여인들이 꿈꾸는 바가 아니겠느냐”는 귀여운 허세로 웃음을 자아냈고, 라온 역시 “누가 들으면 어쩌시려고 그럽니까”라며 책망했지만, 눈과 입은 사랑에 빠진 여인답게 미소로 가득 “백성이 주인인 세상을 만들자”는 흉서로 궐 안팎의 분위기가 급변했지만, 영은 라온의 무릎을 베고 누워 서역에서 건너온 인어 아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정한 한 때를 보냈다. 다리를 다친 라온이 “다신 다치지 마라. 다른 사람 앞에선 웃음이 나도 참거라”는 명을 거절하자, 볼에 뽀뽀를 한 뒤 “세자의 말을 거역한 벌”이라는 좋은(?) 핑계와 달빛 아래 어부바 데이트로 속이 꽉 찬 달달함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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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구르미그린달빛 |
무엇보다 마침내 밝혀진 영의 호위무사 김병연(곽동연 분)과 내시부사 한상익(장광 분)의 정체는 앞으로 급변할 전개를 암시했다. 병연은 또다시 불어오는 민란의 중심에 선 비밀 조직 백운회의 조직원이었고, 상익은 이들의 수장이었다. 어린 시절, 민란에 할아버지를 잃은 병연을 백운회가 거뒀고, 영의 곁으로 보냈던 것.
이에 라온이 홍경래의 여식임을 안 상익은 흩어졌던 세력을 모으기 위해 그녀를 찾아갔고, “네게 해 줄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