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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강대선 PD, 권음미 작가, 배우 최지우, 주진모, 전혜빈, 이준이 참석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사무장이 한 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를 그린다.
이날 강대선 PD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법정물과 로맨스물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작품이다”라며 “어느 곳에 중점을 둬야할지 톤을 잡느라고 힘들었지만, 무거워지지 않도록 밝게 연출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변호사가 아닌 로펌 사무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별한 소재를 선택한 것에 대해 권음미 작가는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면허증을 가진 사람보다 잘 해내는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라이센스가 가지는 권리만큼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를 해보고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변호사와 사무장을 토대로 한 법정물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여기에 최지우라는 배우가 사무장 역할에 적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캐리어를 끄는 남자’는 현재 강력한 라이벌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주연 배우 최지우와 주진모는 “의식을 안한다는 건 거짓말이다”라고 말한 뒤 “그래도 저희는 법정 로맨스이고 ‘구르미 그린 달빛’은 사극이라 장르가 다르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1994년에 데뷔한 최지우와 1998년에 데뷔한 주진모의 연기 경력을 합치면 40년이다. 주진모는 “최지우와
최지우는 잘나가는 로펌 사무장 차금주 역, 주진모는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 함복거 역, 전혜빈은 하자있는 변호사 박혜주 역, 이준은 정의로운 변호사 마석우 역을 맡았다. ‘몬스터’ 후속으로 9월 26일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