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들의 컴백 러시 덕분에 음악방송도 간만에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9월 넷째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과 SBS ‘인기가요’에서 레드벨벳이 ‘러시안 룰렛’으로 1위를 차지했다. KBS2 ‘뮤직뱅크’에선 임창정이 방송 활동 없이도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안룰렛’ 발표 하자마자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레드벨벳은 음악방송까지 접수하며 이미 5관왕에 올랐다. 지난주 추석 연휴로 인해 방송이 되진 않았지만 임창정은 ‘뮤직뱅크’와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하면 듣는 음악의 파워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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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음악방송은 컴백하는 가수들로 줄이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선 지난 13일 정규 6집으로 컴백한 투피엠(2PM)은 오랜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프로미스’(Promise)는 옥택연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짐승돌’의 상징인 투피엠은 무대에서 성숙해진 남성미를 발산했다.
인피니트도 1년2개월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타이틀곡 ‘태풍’은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드라마틱한 곡이지만 인피니트 특유의 색은 지켜냈다. 인피니트를 대표하는 군무를 이번 컴백 무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시크릿 송지은은 두 번째 솔로 앨범 ‘바비걸’로 돌아왔다. 송지은의 독특한 음색이 돋보이는 곡 ‘바비걸’은 부채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고혹미를 엿볼 수 있었다. 송지은이 부채로 포인트를 줬다면 걸그룹 다이아는 멜빵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미스터 포터’로 컴백했다. 상큼하면서도 귀여운 멜빵춤으로 남심을 저격했다.
여성 솔로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무대도 돋보였다. ‘가족같은’으로 컴백한 안다는 특유의 섹시미를 발산한 무대를 선보였고 Mnet ‘프로듀스 101’에 도전한 바 있던 김주나는 ‘드림’(Dream)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발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예준도 ‘비 마인’(Be mine)으로 감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SBS ‘K팝스타’ 출신인 정진우는 ‘인기가요’를 통해서 데뷔곡 ‘비 사이드 유’(B Side U)를 선보였다.
유닛들의 무대도 빼놓을 수 없었다. 위너 송민호와 아이콘 바비가 뭉친 맙(MOBB)은 ‘인기가요’에 이어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유닛 무대를 공개했다. 바비와 송민호는 개인 솔로와 유닛 무대를 함께 보여주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비투비의 보컬 라인인 이창섭, 임현식, 육성재, 서은광으로 뭉친 유닛 비투비 블루는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서만 ‘내 곁에 서 있어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9월엔 ‘언플러그드’라는 주제로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던 ‘인기가요’는 이번엔 5인조 밴드를 결성시켰다. 슈퍼주니어-M 헨리, 비아이지 벤지, 엔플라잉 김재현, 데이식스 영케이,아스트로의 차은우가
한편 MC에도 변동이 생겼다. ‘쇼 음악중심’의 김민재가 MC에서 하차를 결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엠카운트다운’은 이정신이 하차한 후 NCT 멤버들이 인턴 MC로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