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돌연 사망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권혁주는 한국 음악영재의 1세대로 통한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젊은 음악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그는 세 살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았다. 3년 후 음악저널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일곱 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 입학했으며 김남윤 교수를 사사한 후 러시아로 유학했다.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배움을 이어가던 그는 11세에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를 입상하며 바이올린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
열아홉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인정받았다. 이후 2004년 대한음악협회 올해의 신인대상, 2006년 제2회 금호음악인상 등을 받았다
권혁주는 이날 0시30분께 해운대구에 있는 호텔 앞에 도착한 택시에서 숨을 쉬지 않은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시간은 오전 1시27분이었으며 급성심정지로 전해졌다.
빈소는 13일 서울 보라매병원에 마련된다. 발인 15일. 장지 미정.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