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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지난해에 비해 약 6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를 찾은 총 관객수는 16만5149명이었다. 지난해 제20회 영화제의 총 관객수 22만 7377명에 비해 약 6만명 감소했다.
영화제 측은 "태풍과 지진,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이어온 과정 등 많은 악재는 분명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분위기와 열기, 그리고 관객의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제를 찾아주시는 관객들과 영화인들을 보며, 관객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인이자 든든한 밑거름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관객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과 서비스향상을 통해 더욱 보답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열린 올해 영화제는 69개국 299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월드 프리미어는 9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30편이었다.
아시아필름마켓에는 총47개국 742개 업체 1381명이 참여했고, 총 24개국 157개 업체에서 62개 세일즈부스를 차렸다. 마켓 스크리닝은 총 13개국, 42개 업체, 63편이 68회 상영됐다. 이가운데 마켓 프리미어는 50편으로 집계됐다.
경쟁부문 뉴커런츠상에는 2편의 중국 작품이 선정됐다. 왕수에보 감독의 '깨끗한 물속의 칼'과 장치우 감독의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이다.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이별'(아프가니스탄)은 특별언급됐다.
비프메세나상은 성승택 감독의 '옆집'(한국 부문), 셰론 다욕 필리핀 감독의 '폭동의 시절'(아시아 부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재상은 김소윤 감독의 '아는 사람'(한국 부문), 예르잣 에스켄디르 카자흐스탄 감독의 '오프-시즌'(아시아 부문)이 각각 뽑혔다. 중국 구오산피 감독의 '죽음에 이르는 길'은 특별언급됐다.
배우 김의성, 조민수가 심사위원을 맡아 선정한 '올해의 남녀배우상'은 '꿈의 제인'의 배우 구교환, 이미지가 받게 됐다.
이 외에 KNN 관객상('환절기'), BNK부산은행상('천 시간의 밤'), 시민평론가상('누에치던 방'), 비전감독상(장우진 '춘천, 춘천', 안선경 '나의 연기 워크샵'), 대명컬처웨이브상('용순'), CGV아트하우스상('꿈의 제인'), 부산시네필상('나비의 눈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하얀 개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한국영화공로상(로랑스 에르즈베르그) 등이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세계의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 쟁취를 위한 기나긴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였고, 직접 영화제를 찾음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