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첫 결혼 사기였고 악몽이었다” 고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첫 번째 결혼은 사기 결혼이었고, 악몽이었다.”
중견 탤런트 이계인이 17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N ‘황금알-재혼, 고민하십니까’ 편에 출연, 이혼과 재혼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이계인은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제 첫 번째 결혼은 사기결혼이었다”는 충격 고백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사연은 이렇다. “사실혼 관계이긴 했지만, 부부로 살림을 차렸는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
그는 “장모에게 물어봐도 ‘아는 언니 집에 갔다’는 등 다른 핑계를 댔기 때문에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조카가 찾아와 ‘사실은 이모가 다른 남자와 살고 있다’고 얘기해 진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의 아내는 결혼 전부터 다른 남성과 오랜 기간 교제해왔고, 현실적인 문제로 이계인과 결혼했으나 그 남성과 헤어지지 않았다는 것.
이계인은 무엇보다 자신의 악역 이미지 때문에 받는 오해가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혼의 책임을 온전히 제가 져야 했다. 드라마에서 얄미운 역할이나 악역을 많이 맡다 보니 사람들이 제 문제로 이혼했을 것이라 짐작했다. 연예인이라는 사실이 그때만큼은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 번의 아픔을 겪은 방송인 이다도시 역시 이혼 경험담을 전하며 “이혼 직후 우울증으로 바깥 출입도 하지 않았고, 아이들과 일에만 집중했다”면서 “이제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혼자서도 잘 지내지만 다른 누군가가 함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한다”고 조심스레 재혼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녀, 유형별 재혼을 결심하는 시기와 재혼 시 선호하는 배우자 스타일 등 남녀노소가 다른 재혼의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