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은 신사 개그맨 박수홍이 ‘클럽 죽돌이’가 되기까지, 그 뒤에는 ‘국민MC’ 유재석이 있었다.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클럽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박수홍은 “죽돌이라고 불리는데, 연예인들한테 클럽 문의 전화가 많이 오냐” “진짜 어린 친구들이 클럽을 가는 거냐”는 MC들의 짖궂은 질문에 “그렇다. 저는 옥x곤을 제일 자주 간다”고 당당히 말하며 클럽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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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박수홍은 “돈이 많이 드니까 매주 가진 않는다”고 말하며 매일 클럽에 가지 않음을 알렸다.
박수홍이 클러버로서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클러버로서의 삶 일부를 공개하면서부터였다. 박수홍이 점잖은 이미지와는 달리 클럽에 자주 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일상이 공개된 것이다. 그리고 그의 클럽 목격담 최초 제보자는 국민 MC 유재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은 그가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박수홍이 출연하자 그에게 “이제 어머니까지 클럽에 가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았냐”며 “아들이 클럽가는 것을 보신 어머니가 전국에 어디 있겠냐. 박수홍이 최초”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박수홍은 “사실 클럽 이야기는 방송에서 안 했었다. 유재석이 클럽 목격담의 첫 번째 제보자”라고 밝혔고, 이에 유재석은 “그때 박수홍이 얼마나 저를 타박했는지 모른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의 말에 박수홍은 “그때만 해도 내가 어려서 혼삿길이 막힐 줄 알고 유재석을 많이 원망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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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그 당시가 마흔 넷이었는데 뭐가 어리냐. 그 당시에 방송이 나가고 박수홍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조카들이 삼촌한테 클럽 다니냐고 뭐라고 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 때문에 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박수홍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으로 꼽힌다. 너무나도 신사적인 이미지로 인해 일각에서는 개그맨으로서는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받기도 한 박수홍은 그의 일탈을 폭로한 유재석 덕분에 또 다른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
박수홍의 클럽사랑이 공개되면서 생긴 또다른 변화는 악플이 생겼다는 것이다. ’라디오스타’에서 박수홍은 “악플도 관심”이라며 26년 만에 처음 달린 악플에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무관심보다 미움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여태껏 나
클러버의 삶을 고백하면서 도리어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게 된 박수홍, 그리고 그 뒤에는 유재석의 도움이 있었다. 점잖은 신사에서 날나리 클러버로 변신한 박수홍의 활약은 지금부터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