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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가수들의 잇딴 컴백에 10월 가요계는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지만 팬덤 그 이상의 대중성으로 가요계 ‘올킬’을 작정한 아홉 소녀가 돌아왔다. 데뷔한 지 꼭 1년 된 대세 신인,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2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 코스터:레인1(TWICE coaster : lane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TT’ 및 수록곡 ‘젤리젤리’ 무대를 공개했다.
공전의 히트곡 ‘CHEER UP’으로 포문을 연 쇼케이스는 상큼 달콤한 ‘젤리젤리’에 이어 공개 직후 음원차트를 장악한 ‘TT’까지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졌다. 트와이스 특유의 밝은 에너지 충만한 무대로 현장은 ‘트와이스 바이러스’로 가득했다.
“‘CHEER UP’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첫인사를 건넨 트와이스는 “잠을 못 자거나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불러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 팬들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힘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3연타 홈런의 주인공, ‘TT’는 눈물을 뜻하는 아이티콘을 차용한 제목으로, 사랑에 처음 빠진 소녀들의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이날 0시 공개 직후부터 무서운 기세로 실시간 차트를 장악하더니 오전 7시 기준 전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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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소감은 소녀들답게 진솔했다. 멤버 나연은 “부산에서 무대를 마치고 올라오는 버스에서 잠들었는데 음원 순위 확인 후 소리를 질렀다. 피곤함도 잊고 기쁨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최근 ‘CHEER UP’이 거둔 놀라운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HEER UP’은 2016년 42주차에 누적 스트리밍 9373만3703을 기록하며 올해 스트리밍 누적 1위에 올랐다. 또 뮤직비디오는 발표된 지 179일만에 9천만 뷰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보였다.
‘우아하게’, ‘치어 업’에 이어 ‘TT’까지 데뷔 후 써내려간 일련의 성과에 대해 “우리도 신기하고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트와이스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건지 믿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아하게’, ‘치어 업’처럼 대중이 좋아하시는 밝은 에너지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의 3연타 홈런을 함께 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과의 궁합에 대해서는 “9인 9색의 매력을 잘 살려주시고 개개인의 매력도 살려주신 덕분인 것 같다”며 “에너제틱하고 밝은 트와이스의 색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곡을 주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대세’ 경쟁자 아이오아이와 비슷한 시기 활동하게 된 데 대해서는 “우리도 신인이다 보니 경쟁보다는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 같다”며 “아직은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1년 만에 세 번째로 내놓은 이번 앨범을 통해 “트와이스와 롤러코스터 타듯 짜릿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트와이스. ‘TT’ 뮤직비디오 말미에는 ‘To be continued’ 문구를 통해 연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와이스 ‘입덕’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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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