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배우 이민호와 박해진이 악플러를 고소하며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민호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31일 "이민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로 비방을 일삼아온 악플러들을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수년간 지속돼온 악플러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했으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MYM엔터테인먼트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일정부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 대응을 자제해왔지만 수년 간 지속되는 행위로 아티스트는 물론 이를 지켜봐 온 팬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 상처가 크다"며 "허위사실에 의한 비방과 비하로 명예와 이미지 타격까지 이어지는 등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성을 악용해 상처를 주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다. 아티스트 보호는 물론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게시물과 댓글 작성자들에 대한 강력 대응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고영태(40)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에 휩싸인 박해진 또한 루머 근절 및 각종 악플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명한 것은 박해진씨는 고씨와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라며 "악플러들과 허위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현재 자료 취합 후 법리 검토 중으로 이번주 내 고소장 접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는 14년 전 박해진이 데뷔 전 고영태씨를 포함한 3명의 남성과 찍은 사진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고씨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박해진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해당 사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중에 찍었던 것으로 이미 2011년 명백한 합성 사진 한장을 포함해 인터넷에 돌았던 4개의 사진 중 하나"라며 "해명과 고소 고발을 통해 당시 (허위 사실을) 보도한 매체까지 처벌돼 박해진의 명예를 회복한 오래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은 자신을 향한 사람들의
정도를 넘어선 비방과 억측에 견디던 스타들도 결국 고소라는 강경대응카드를 꺼내들었다. 더 이상의 선처는 없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