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초점①] 박해진부터 정아름까지...연예계도 ‘최순실 사태’ 불똥

[MBN스타 유지혜 기자] 연예계에도 이른바 ‘최순실 사태’의 여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박해진부터 정아름까지 ‘불똥 튄’ 스타들이 단호한 대처를 하고 나섰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가 전국을 뒤흔들면서 최순실과 고영태 등 ‘비선 실세’에 관련된 인물들에 많은 시선이 쏟아진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가 연예계에도 여파를 미치면서 허위 루머와 논란이 양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31일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가 거론되는 루머에 해명했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표명할 생각조차 못한 사안이었으나 오래 전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루머에 루머가 더해지고 전혀 관련 없는 얘기들에 악의적인 비방을 더해 터무니없는 가십거리가 되면서 지금껏 박해진을 사랑해준 많은 분들이 받게 될 상처와 실망감을 생각하여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라며 루머 해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사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중에 찍었던 것으로 이미 2011년 명백한 합성 사진 한장을 포함해 돌았던 4개의 사진중 하나이며, 해명과 고소 고발을 통하여 보도 매체까지 처벌돼 박해진의 명예를 회복한 오래된 사진”이라며 “​분명한것은 박해진씨는 고씨와 개인적으로 알거나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해진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에 발생한 어지러운 현황들이 명명백백 하나의 의혹 없이 밝혀지길 바라며, 이런 일에 더이상 본인의 이름이 거론되어 본질이 흐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거듭 말씀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해진은 참다못해 ‘법적 대응’이란 카드를 내밀며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루머에 단호한 대응을 하기로 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게 소속사 측의 판단이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의 피해자는 박해진 뿐만이 아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앞서 29일 오후 정아름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받고 있는 고통과 억울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정아름은 ‘늘품 체조’ 개발자로 알려진 것에 대해 “차은택 씨와는 개인적 친분이 없다”며 “나라를 위해 나라에서 하는 일이라 좋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고. 운동이나 체조를 만들고 사람들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주업으로 하는 제 입장에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늘품체조란 이름 자체와 체조의 컨셉도 정해져있던 상태에서 저와 배윤정씨는 동작을 짜서 넣는 일을 했다”며 “기획이 아닌 단순 동작의 납품인 것이다. 어떤 경위로 제작이 되게 되었는지 누가 시켰는지 그런 내용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문체부에서 자신이 늘품 체조를 개발한 것으로 말하기를 종용했다고 폭로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지난 30일 오전에는 “정직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고주원이 고영태와 친척 사이라는 루머에 휩싸여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양한 스타들이 ‘최순실 게이트’ 여파에 영향을 받으면서 더 이상의 논란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력 대응이란 단호한 대처를 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