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가 3일 오전 9시부터 MBC가 ‘컵스’와 ‘인디언스’의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시카고 컵스가 필사적인 총력전으로 5~6차전을 내리 잡으면서 2016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는 결국 7차전까지 오게 됐다. 극적인 반전 드라마가 ‘염소의 저주’를 풀며 우승 트로피를 선사할지 매우 궁금하다.
컵스에 내려진 ‘염소의 저주’는 1945년 월드시리즈 당시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려던 관중을 쫓아내자,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중의 저주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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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승에 단 1승 남겨뒀다가 7차전까지 치르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클리블랜드 역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질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우승해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와후 추장의 저주’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로 모든 전력을 투입할 것이다.
‘와후 추장의 저주’는 클리블랜드가 1948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에 팀 상징인 인디언 얼굴색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칠하고,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바꿨으나 인디언을 희화화했다는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생겼다.
월드시리즈 최종전 선발 투수로 시카고 컵스는 올해 16승 8패로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카일 헨드릭스를 내세우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에이스 코리 클루버로 맞선다. 클루버는 이번 포스트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와 30과 1/3이닝을 책임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0.89의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진행될 이번 경기는 어느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는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양 팀 모두 보유하고 있는 투수 자원을 전부 쏟아부을 것이기 때문에 컵스와 인디언스 간판타자들은 물론, ‘7차전의 영웅’으로 혜성 같이 떠오를 뜻밖의 히어로가 누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
이제 단 한 경기만 끝나면 어느 한 팀은 저주에서 벗어난다. MBC는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역사적인 월드시리즈 7차전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종전 시카고 컵스:클리블랜드’(1안 편성)를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해설위원, 김형준 전문기자의 명쾌하고 전문적인 중계진으로 시청자와 함께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