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전개와 설정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마지막까지 달달과 코믹을 넘나들면서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에서는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모두의 축복 속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화신(조정석 분)과 나리(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때 화신의 난임으로 이별할 위기에 놓였던 화신과 나리 커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결혼식을 올리는 과정도 무척이나 화신과 나리 커플다웠다. 이별통보에도 자신을 달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나리에게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빠진 화신은 “하루라도 빨리 너와 살고 싶다”고 말하며 나리에게 말도 없이 예식장을 잡아 나갔다. 화신의 행동에 당황하면서 그를 만류한 나리지만, 이내 그에게 동화되면서 결혼식 준비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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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난임’이라는 산을 넘은 나리와 화신에게 어려울 것은 없었다. 이들은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결혼식 당일까지 일을 한 신부를 에스코트 한 주인공은 바로 화신의 연적이자 친구인 정원(고경표 분)였다. 처음부터 완벽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정원은 이별 이후에도 완벽한 남자였다. 심지어 정원은 나리와 화신의 결혼식 사회까지 맡는 의리를 보여주면서 ‘멋있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주례는 이들을 치료했던 석호(배해선 분)가 맡았으며, 방송국기자 동기인 동기(정상훈 분), 오간호사(박진주 분)가 특별한 축가를 준비했다. 도익와 오간호사, 그리고 주례인 석호와 신랑 화신은 싸이의 ‘연예인’에 맞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유쾌한 무대를 보여주면서 결혼식장에 있던 이들 뿐 아니라 브라운관 너머에 있는 시청자들의 어깨마저 들썩이게 했다.
여기서 해피엔딩으로 끝날 ‘질투의 화신’이 아니었다. 이후 ‘질투의 화신’은 1년 후가 아닌 무려 10년 후의 미래를 보여주었고, 덕분에 화신이 앵커자리에 복귀하고, 전문 기상캐스터로 일을 하는 나리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낳지 못할 것이라던 이들 사이 아이가 태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은 훌쩍 뛰어 2056년이 됐다. 머리가 하얗게 된 표나리는 여전히 날씨와 생활 정보를 알리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화면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결혼식을 마치고 뉴스룸을 찾은 화신과 나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리를 뉴스룸에 끌고 온 화신은 “우리 웨딩 촬영도 못했는데 여기서 찍자”며 카메라를 잡았고, 화면은 표나리가 짝사랑을 하던 과거를 돌아갔다. 이 가운데 ‘방송이 순조롭지 못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장면을 넣으면서 ‘센스있는 연출’의 일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뉴스름에서 나리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한 화신은 “너한테 산낙지처럼 들러 붙어서 평생 사랑할거야. 산낙지처럼 들러붙어서 평생 같이 살 거야”라고 달콤하게 고백했다.
이후 ‘질투의 화신’은 “더 질투한다는 건 더 사랑한다는 거니까”라는 극 중 빨강이의 대사와 뉴스룸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공효진과 조정석의 모습을 끝으로 마지막을 알렸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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